mp3누름판을 기판에 고정하는 작업과 택트 버튼과 전선, mp3기판을 연결하여 납땜하는 작업도 무사히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이제 저 mp3누름판을 망치부품의 뚜껑부분에 잘 넣어주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망치부품 내부공간이 작아서 mp3를 집어넣는데도 꽤나 힘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저 커다란 기판을 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고민했었는데 1초도 안되어 답이 나왔습니다.
이제까지 즐겁게 해왔던 작업 아니겠습니까?
갈아내고 잘라내고 다듬고 했던 즐거운 작업을 다시 해야 합니다.
기판 자체가 워낙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 납땜을 하는 부분은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왠간한 힘으로는 잘리지도 않아서 0.5t 드릴로 모양을 따라 구멍을 촘촘히 낸 후에 롱노우즈로 잡아 뜯어내는 방법으로 기판을 잘라내기 시작했습니다.
기판에 납땜까지 한 상태에다가 택트 버튼에는 글루건까지 붙여있는 상태여서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롱노우즈로 얼추 다 뜯어내고 기판에 남아있는 날카로운 부분은 사포질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기판에 붙어있는 금속들 때문에 사포질이 잘 되지 않아 니퍼로 조금씩 잘라주면서 최대한 원형으로 기판을 다듬어 보았습니다.
사포질을 한 덕분에 가루가 많이 나와서 기판에 묻어 보기 싫게 지저분해졌습니다.
외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고 내부에 장착이 될 부분이라 완전히 말끔하게 닦아낼 필요가 없어서 대충 털고 다음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동그랗게 잘라내어 다듬은 기판의 전선과 mp3기판을 직접 연결하여 각 버튼들을 누름으로써 mp3기판에 정상적인 작동을 하게 할 수 있는지 호이호이상의 몸통부품 뒤쪽에 만들어 두었던 5핀 커넥터에 전원을 연결하고 이어폰을 끼운 채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전원이 제대로 연결이 되어 충전지에 충전이 되고 있다는 불빛이 빨갛게 표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p3기판과 함께 연결되어 있던 충전지는 떼어내고 직접 전원을 연결해주려고 했는데 잠시 생각해보니 뒤에 전원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채로 충전지만으로도 전원을 공급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호이호이상을 보면 전원선을 달고 싸우지 않고 일정시간 싸우고 나면 충전하는 곳으로 가서 충전을 하는 것이 생각나서 떼어내려던 충전지는 다시 고정해두었습니다.
최대한 원형의 형태로 기판을 다듬어 보려고 했는데 이 기판이 들어가야 할 망치부품에 맞게만 자르면 되겠다 싶어서 약간 팔각형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잘 보시면 호이호이상의 몸통부품 뒤편에 있는 전원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직 조립되지 않은 상태로 전선만 얼기설기 연결되어 있으니 보기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전자제품이 그렇듯이 내부의 부품이나 전선이 나와있으면 정말 보기가 싫지요.
뭔가 징그럽고 벌거벗은 느낌이 드는 것은 저뿐만일까요?
mp3기판쪽을 좀 더 자세히 찍어보았습니다.
기판에 연결되는 5핀 커넥터 연결쪽이 전선 두개로 나뉘어져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 설명드렸듯이 5핀커넥터나 USB충전선의 경우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을 담당하는 두가닥의 선만 있으면 전원이 공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망치부품의 뚜껑부분에 mp3누름판이 들어갈 수 있도록 원형의 그림만 그려놓고 아직 구멍을 뚫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갈고 자르고 다듬어서 mp3누름판이 딱 맞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어떤가요?
그림을 그려둔 것처럼 동그란 형태로 구멍을 뚫어보았습니다.
망치부품의 뚜껑부분에 그림을 그려둔 대로 자르면 혹시라도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려둔 그림보다 조금 작게 구멍을 뚫은 후에 mp3누름판을 대어보면서 조금씩 더 자르면서 다듬어 나갔습니다.
한번 실수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거의 사포질로 다듬었기 때문에 꽤 힘들었습니다.
사포로 많이 다듬어서인지 거의 원형에 가깝게 의도한대로 말끔히 다듬어 졌습니다.
플라스틱은 칼질 한번에도 흠집이 깊게 나기 때문에 정확히 다듬어야 할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칼을 사용하지 않고 사포질로만 다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포는 방이라는 단위로 표현되는데 방수가 작을 수록 거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0방은 거칠고 600방은 부드럽다고 이해하시고 제가 하는 것 같이 플라스틱을 다듬으실 경우에는 100방, 300방, 500방 사포를 구비해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종이사포가 아닌 천으로 된 사포를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
물사포질을 할 때 종이사포를 쓰게 되면 사포의 반대부분인 종이가 물에 젖게 되어 몇번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합니다.
꼭 천으로 된 사포를 구매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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