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님을 모시고 삽니다7

고양이도 쓸 곳이 있다? 우리집에 기거하시는 고양이님께서는 털을 만들어내는 기계 같습니다.제설차가 눈이 가득 쌓인 곳을 지나가는 것처럼 고양이님의 주변으로 뭉탱이로 만들어진 고양이털들이 쉴새없이 날라다니며 이곳저곳에 쌓여갑니다.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진득히 앉아 고양이님의 죽은 털을 빗어서 떼어내주고는 합니다. 한참을 빗어서 죽은 털을 떼어내고 있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털이 끊임없이 나왔습니다.빗다가 지쳐서 그만해야겠다 싶을 때쯤 빗어낸 털들을 보니 엄청나게 쌓여있었습니다.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면 고장날 것 같아서 손으로 주섬주섬 챙겨서 비닐봉지에 넣었는데 와이프님이 털들을 가지고 가더니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더군요.잠시 후 손에 뭔가 동그란 것을 들고 와서 짜잔 이러면서 보여주는 것을 보니 돈주고 사던 고양이 장난감 아니겠습니.. 2018. 7. 20.
더위에 지친 고양이님의 털을 밀어드렸습니다 퇴근 후 컴퓨터를 하다가 문득 옆에 있는 고양이님을 한참 보았습니다.그런데 축 늘어져 있는 것이 어디 아픈 것인가해서 갑자기 걱정이 되었습니다.올 여름은 다른 해의 여름보다 훨씬 더울 것이라는 전망에 벌써부터 여름준비를 해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네요.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는 열대야가 벌써부터 찾아오다니 걱정에 걱정만 늘어납니다. 물론 에어컨과 선풍기의 전기세 때문이지요.더군다나 고양이님도 있으니 고양이님이 여름을 편안히 지내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조치를 하여야 하지요.고양이님이 여름을 무사히 지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치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오래 묵은 털을 밀어줌으로써 체온을 낮추고 새로운 털이 나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혹시 어디 아픈가 해서 다가가 보았는데 오늘따라 몸이 유난.. 2018. 6. 19.
냥이님. 오래오래 무병장수하세요. 저는 정직원으로 회사를 다니는 일반 직장인과 달리 프리랜서라서 건강검진을 요 몇년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습니다.사람인 저야 아프면 병원에도 가고 많이 아프면 응급실에도 달려갈 수 있고 좀 몸이 안좋다고 하면 약국에서 약도 사먹을 수가 있지만 반려묘의 경우에는 아파도 반려묘 스스로 어떻게 할 수가 없기에 반려묘를 돌보는 집사들이 항시 지켜보면서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합니다.그리고 1년에 한번 정도는 사람과 동일하게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묘를 집에 데려오면서 건강검진을 한번 하고 그 후에는 별탈없이 지낸터라 동물병원에도 가지 않았습니다.딱히 이렇다하게 아픈 것 같지도 않고 이상이 없어보였지만 혹시나 말못하고 이상이 있는 부분이 있을까봐 병원에 데려가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온순하고 얌전한 고양.. 2018. 6. 18.
반려묘를 위한게 아닌 와이프를 위한 고양이집 만들기. 와이프님이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관련하여 올라오는 것을 한번씩 보여주는데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고양이집인데 스크래쳐의 역할도 겸하는 바구니 모양의 집이었습니다.딱 보니 바구니에 사이잘로프를 감은 것 같은데 꽤나 예쁜 모습이었지요.보는 순간 어떻게 만들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재료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이소에서 사온 타원형의 바구니와 사이잘 로프를 준비했지요.쇼핑몰에서는 원형이었지만 타원형이 더 예쁠 것 같아 타원형으로 만들었는데 막상 만들다보니 원형으로 만들면 좀 쉽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해외쇼핑몰에서 파는 고양이집입니다.국내 쇼핑몰에서는 어디서 보았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크기는 제가 만든 것이 훨씬 크고 원형이 아닌 타원형이라 만들고나니 뿌듯합니다.http.. 2018. 6. 10.
우리 꼬냥이는 먹는 족족 털을 만들어내는 기계 같다. 저희집에는 꼬냥이가 한마리 서식하고 있습니다.시꺼먼 녀석인데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지금도 절 툭툭 치며 날 만져라는 명령을 보내고 있네요.고양이란 생물체는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그루밍을 하며 털을 골라내기 때문에 털이 좀 덜 빠질줄 알았는데 마치 털을 생산해내는 기계처럼 털을 뿜어내며 자신을 과시하고 다닙니다. 털이 요새 많이 빠지길래 궁디팡팡마켓에서 구매한 퍼미네이터라는 놈을 써서 열심히 빗어주었습니다.아무리 열심히 죽은 털을 제거해주어도 몇 시간이 지나면 금새 또 털을 뿜고 다니는 녀석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고양이털이 많이 보이고 굴러다니는 것이 싫어서 거실에 러그를 깔아놨는데 고양이 털과 먼지 같은 것이 뭉쳐져서 빨래를 해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더러워서 고민을 했습니다.테.. 2018. 6. 7.
모든 고양이에게는 터널이 필요하다. 다른 고양이는 다 있는데 우리 고양이에게만 없는 것이 있더군요.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은 이 집사의 마음을 고양이는 언제쯤 알아줄런지 모르겠습니다.집이 작은 탓에 고양이가 있는 집이라면 보통 있다는 고양이터널이라는 것을 들여놓지 못했었지요.그러다 문득 생각이 나서 해외쇼핑몰을 찾아보았더니 꽤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도 괜찮을 듯 하여 구매해봤습니다. 겉포장은 꽤 깔끔하게 왔네요. 겉포장을 벗기니 안에 또 포장이 있습니다. 쓰지 않을 때 담을 수 있는 주머니도 함께 왔네요. 만져보니 질감도 꽤 괜찮고 색상도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튼튼할 것 같은 느낌이 나네요. 애완동물만 사용하고 아이들은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해놓았습니다. 펴보니 꽤 큰 모양입니다.원터치 텐트를 떠올리게 하네요.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것을.. 2018. 6. 4.
열심히 귀여운 너에게 장난감을 선사하노라.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장난감들이 꽤 늘어났는데 대부분 낚시장난감같이 함께 놀아주어야 하는 장난감들이었기에 고양이가 혼자 있을 때도 심심하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이런 저런 장난감을 알아보다가 전동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의 경우에는 쉽게 고장이 날 수 있고 자칫하면 애물단지가 될 것 같았기에 혼자 놀 수 있고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을 장난감을 찾아보았는데 유독 눈에 띄는 장난감이 있어서 하나 구매해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토이거 팡팡 디스크볼 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해외직구로 구매했기에 crazy ball disk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선물을 받았으나 뚱한 표정입니다. 집사의 간절함에 앞발을 한번 내밀어 주는군요. 오~ 점점 상품이름대로 미치기 시작합니다. 가지고 노는 모습.. 2018.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