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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게임 매니악스 탄막 게임 알고리즘] 좌현, 탄막이 엷다!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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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자네는 총알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든 것을 꿰뚫는 탄환!

그것이 총알 아니겠는가?

그 총알이 하늘에서 후두두둑 떨어지는 느낌!

바로!

탄! 막! 이라고 하네.

아래는 네이버에서 살짝 가져온 것이네.

 

탄막2 (彈幕)[탄ː막] 

[명사] <군사> 폭탄이나 탄알을 한꺼번에 퍼부어 가로막는 일.

 

탄을 마구 퍼부어서 탄막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지.

 

슈팅게임의 4대 극악 난이도의 게임을 아는가?

도돈파치, 벌레공주, 동방프로젝트, 그라디우스

하면서 내내 욕을 하게 되는 게임이지.

하지만 목표가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렵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솔직히 이 극악 게임을 클리어하려고 많은 코인 용사들이 쓰러져갔다네.

자네도 그 무수히 쓰러져간 코인 용사 중 한명이 되려고 하는가?

반대로 생각해서 그 코인 용사들을 골려주고 싶지는 않은가?

자.. 여기 답을 주겠네.

책을 펴게!

 

책 설명 - 

참.... 

이 책을 쓴 사람에게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각각의 탄막을 만드는 공식과 그 계산.

최소 수천번에서 수만번 테스트하고 검증해야 했을테고 그 공식을 정립한다라...

나같은 사람에게는 절대 무리다.

책에 투자한 지은이의 열정이 뜨겁게 느껴진다.

 

이 책 시리즈의 특징은 세가지이다.

 

1. 친절함

2. 직관적

3. 활용성

 

솔직히 프로그래밍 관련 책을 볼때 딱 세가지면 충분하다고 본다.

쓸데없는 사족도 필요없고 뭘 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프로그래밍 책은 짜증이 난다.

이 책은 위의 세가지 특징에서 만점을 줘도 모자를 정도이다.

책 이름 그대로 이 책의 매니아를 만들어낼 자격이 있다.

진심으로 저자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시리즈답게 동일한 디자인의 책표지이다. 네일아트 스타일!! 예쁘다 +_+ 



책을 다 보면 아래 나오는 예술작품들을 구현할 수 있다. ㅎㅎ


어떻게 하면 된다라는 식으로 쓰여진 것이 아닌 아예 딱딱 계층구조까지 설명해준다.


그림이 정말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마음에 든다.


이거 보고 진짜 엄청 웃었다. 저런 모양의 탄막이라니..


소스까지 나와있어서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도 보여주고 있다.
 

서평 - 

프로그래밍 책에 대해 서평을 적는다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다.

줄거리를 적어야 하나....

책의 논리를 모두 적어야 하나..

줄거리나 내용을 적는 서평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지양하는 터라 책의 느낌만 적어보려 한다.

일단 그림이 많다.

사진이 많은 것이 아니라 그림이 많다.

아마 저자가 직접 그리지는 않았을 듯 하고 편집자가 그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정확히 알고리즘을 표현한 그림들이 많다.

글만으로 표현할 수 없다면 그림으로 설명해주겠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많은 그림을 내포하고 있다.

 

잘 생각해보면 표현을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을 때에 그림만큼 책의 의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본다.

만약 있다면 동영상 정도겠지만 이북이 아닌 이상 종이로 된 책에서 설명을 위한 용도로는 그림이 최고다.

꼼꼼히 각각의 탄막 공식이나 논리에 대해서 조금만 고민해봤다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슥슥 책장을 넘기면서 그림만 한번씩 훑어봐도

상당한 복습이 되고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도 눈 녹듯이 머리속에 흡수가 되는 장점이 있다.

 

진심으로 프로그래머라면 읽어보기를 바란다.

책을 읽고 난 후의 성취감과 뿌듯함은 어떤 것과도 바꿀수 없을 것이고

각 공식과 표현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사고력과 표현력은 앞으로의

험난한 프로그래머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평을 마치며 - 

 한빛에서는 벌써 매니악스 시리즈로 세권을 출판하였다.

 

2013년 10월에 나온 게임 매니악스 슈팅 게임 알고리즘

2013년 12월에 나온 게임 매니악스 퍼즐 게임 알고리즘

2014년 2월에 나온 게임 매니악스 탄막 게임 알고리즘

 

이대로라면 2014년 4월에 한권이 더 나오지 않을까하는 간절한 기대를 해본다.

특이한 점은 저자는 마츠우라 켄이치로와 츠카사 유키인데 역자는 세권 모두 다르다. +_+;;;

 

위에 있는 세권의 책은 정말 즐겁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나올 책은 RPG게임 알고리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고

탄막 게임 알고리즘이 출간되었을때 한빛에 직접 문의까지 해보았다.

아쉽게도 다른 출판사가 먹었....

하지만 한빛에서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이 매니악한 책을 이렇게 시리즈로 똬악!! 내놓을만한 회사는 우리나라에 아직 없지 않을까?

 

프로그래밍을 한지 십년이 넘었지만 문득문득 드는 생각은 프로그램을 짜는 데 있어서

언어의 구조와 특징, 문법을 외우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서는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제일 중요한 것은 논리가 아닐까..?

아무리 언어를 잘 구사한다고 할지라도 사물에 대한 이해도와 구성하는 능력, 이해시키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머는 특정 상황에서 특정 사람에게 특정 사물을 인지시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언어습득력이야 1~2년 정도만 공부하거나 일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어서 비슷비슷하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프로그래밍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뿐더러 실무에서는 그런 방법을 애초에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차이가 나는 것은 얼마나 더 잘 보여주느냐로 평가받게 된다.

얼마나 더 정확하게 알맞게 표현해서 보여주느냐로 평가가 갈리게 된다.

 

딱히 게임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없더라도 자신의 생각의 깊이와 논리를 더 넓히고 싶다면

머리속에 그려내는 사고력의 힘을 기르고 싶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게임 매니악스 RPG 게임 알고리즘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

 

p.s : 판권 사간 출판사님아. 얼른 출판하던지 한빛으로 넘겨줘라~ 현기증 난단 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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