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당신에게 고사성어를 몇개 알고 계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백개가 넘는 고사성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도 기껏해야 서른개 정도라는 대답밖에는 못할 것 같다.
우스개 소리로 동방불패를 동쪽의 뛰어난 인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웃지 못할 일이다.
무작정 외우기만 했던 고사성어였으니 당연히 기억날리도 없고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시험지의 답으로만 사용해본 것이 대부분이다.
책의 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국어왕이 되려면 고사성어를 알아야 한다.
어떤 상황에 맞추어 짧게 축약되어 있는 한자들로 이루어진 고사성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당연히 국어실력은 향상되지 않을까?
책 설명 -
책 자체의 타겟은 초등학생에게 맞추어져 있다.
참 요즘 책들은 예쁘게도 나온다.
친근하게 미소를 띈 캐릭터들과 예쁜 폰트, 별자리까지
표지만 봐도 얼마나 정성을 들인 책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책 내용이 중요한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이가 되어 있어
나같이 한문공포증인 사람이 읽기에도 딱이다.
270페이지 정도의 책이지만 글씨가 큼직큼직하고 자간이 넓어
대충 보면 한시간 정도면 볼 정도의 책이라 초등학생이 읽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분량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보라색의 모눈종이에 별자리, 캐릭터, 한자를 배열해놓아 예쁘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나오는 부분들을 잘 적어놓았다.
책에 들인 공을 여기에서 엿볼 수가 있다.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문체로 써놓았다.
솔직히 모르는 고사성어였는데 초등학생이 공부하는 고사성어라니 부끄러워진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서평 -
초등학생이 배우는 고사성어라고 해서 우습게 보고
책을 열었다가 얼굴이 화끈거렸다.
반 정도는 들어본 적도 없는 고사성어인데 이런 고사성어들을
초등학생이 배운다고 하니 부끄럽지 않겠는가.
책에 나오는 고사성어는 70여개 정도.
그 중 반타작도 안되니 반성할 수밖에.
요즘 아이들의 언어는 파괴적일 정도로 원래의 뜻을 왜곡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전에 없던 이상한 단어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언어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제대로 뜻을 전달하는 능력 역시 떨어진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이전부터 정확한 뜻을 가진 고사성어라면
아이들이 좀 더 생각하고 정확하게 뜻을 전달하도록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서평을 마치며 -
배워야 할 시기에 배운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사자에게는 정말 괴로울수가 있다.
무작정 외우기만 하고 이해도 못하고 머릿속에만 꾸역꾸역 집어넣는
공부만 하던 사람은 나중에 쓸모가 없게 된다.
공부를 하며 시험을 보기 시작하는 초등학생부터
공부하는 재미, 이해하는 재미를 길러줘야 하지 않을까?
스스로 재미를 느껴서 궁금해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이 되도록 바란다면 이런 책들이 안성맞춤일 듯 하다.
물론 자신이 한문공포증이라서 고사성어는 커녕 기본 한자도 몰라서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는 나같은 어른에게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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