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근한 뒤 이것저것 셋팅하느라 점심시간에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 점심을 동료분들과 먹지 못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반이 지나서야 식사할 시간이 생겨 뭘 먹어야 되나하고 고민하였습니다.
제가 잘 먹는 것과는 다르게 맛이 없는 것은 절대 먹지 않는다는 주의라 일단 주변 식당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좀 찾아보다보니 뚝섬역 주변에 줄서서 먹는 순대국집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에이~ 설마 줄서서 먹겠어라는 생각을 하며 일단 찾아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가게 이름은 먹거리집이라 구의역에 있는 먹거리집을 떠올리는 군요.
구의역에 있는 먹거리집은 정말 줄서서 먹어야 하는 집이라 살짝 기대가 되었습니다.
순대국집이라고 하면 머리고기, 오소리 감투 등이 가득 들어가 있는 술국이 떠오르는데 일단 머리고기가 간판에 쓰여져 있으니 괜찮겠다 싶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순대국 안에 들어가 있는 고기의 양이 상당하네요.
건대역에 있는 할머니 순대국이나 구의역에 있는 먹거리집에서 먹었던 순대국에서 나던 돼지고기 특유의 비릿한 향이 전혀 나지 않아서 좀 놀랬습니다.
보통 제가 가던 순대국집에는 아저씨들이 반 이상이었는데 주변에 드시고 계시는 분들을 보니 여자분들이 반 이상이어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순대국에서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라고 이해되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건대 할머니 순대국의 양만큼 나오지는 않지만 다른 순대국집보다는 좀 많은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했던 점은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인데 어떻게 잡내를 잡았는지 궁금하네요.
뚝섬역에서 식사를 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이 집을 적극 추천합니다.
점심시간에 맞추어 간다면 줄을 서야 하니 삼십분 정도 전에 가거나 후에 가시면 한산히 드실 수 있을 듯 하네요.
재료가 신선하고 잡내가 나지 않으니 점심에 뜨끈한 순대국 먹으러 자주 갈만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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