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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무심코 지나치다가 낯익은 얼굴이 있어 하나 집어왔습니다.
2016년도에 갑자기 라면업계에서 앞다투어 불짬뽕, 불짜장을 내놓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중 비빔면으로 라면업계에 입지를 세웠던 팔도에서 불짬뽕을 내놓았습니다.
팔도하면 그냥 이것저것 안 따지고 무조건 비빔면인데 불짬뽕을 내놓았다니 어떨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사발면 겉면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쉐프님이 미소짓고 있네요.
이연복 쉐프님께서 레시피를 전수하신 것일까요?
용기를 뜯어보니 비빔면과 똑같이 생긴 스프가 보입니다.
순간 비빔면인줄 알았습니다.
오호~ 향미유라는 스프가 따로 하나 더 숨어 있었네요.
꼭 넣어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내주는 짜파게티의 올리브유 같은 느낌이랄까?
일단 면을 익힌 뒤에 스프를 넣어서 먹는 방식이네요.
조리법대로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스프를 위에 올려 데워줍니다.
드디어 면이 다 익고 스프를 넣어봅니다.
면발이 좀 특이하게 납작한 모양입니다.
동네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짬뽕보다 더 맛있습니다.
인위적인 느낌이기는 하지만 불맛이 확 느껴지고 매콤한 것이 후루룩 먹기에 안성맞춤이네요.
짬뽕이 땡기기는 하지만 한 그릇 시켜먹기에는 눈치보일때 편의점에서 하나 사서 먹기에 딱인 제품입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제품이네요.
다이어트만 아니라면 소주에 불짬뽕 한 그릇 하고 싶네요.
확실히 맛있으니 추천합니다.
저 대신 불짬뽕 한 그릇 하시면서 소주 한잔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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