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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엇인고?

다이어트의 든든한 아군 곤약. 소소한 밤 곤약으로 된 모밀을 먹어보다.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6. 6.

 똑똑! 네~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아마 이 세상에서 제일 맑고 고운 소리인 듯 합니다.

주말에 누워있다가 택배를 받았는데 보통 옷 등을 주문하는 와이프의 택배 치고는 상당히 묵직했습니다.

궁금해서 뜯어보았는데 왠 사발면 같은 것들이 들어있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글자가 있었네요.

바로 곤약이라는 단어!!

다이어터라면 뗄래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인 곤약!


 저에게 있어 곤약의 첫 기억이라면 마트에서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붙여 놓은 곤약 덩어리였지요.

가격도 쌌고 다이어트에 그렇게 좋다는 말을 많이 들은터라 어떻게 해먹을지에 대한 고민은 해보지도 않은채 덥썩 집었는데 마침 원플러스원 기간이라 하나 더 집어서 기쁜 마음으로 집에 왔지요.

정말.... 정말 무슨 짓을 해도 맛이 없더군요.

나중에는 고추장에 볶아봐도 간장에 볶아봐도 두부 김치 식으로 해봐도 도저히 곤약 냄새가 나서 먹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애증어린 녀석인 곤약이 들어있다고 하여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배가 고파서 깬 새벽.

뭔가 없을까하고 뒤지니 떡하니 나온 소소한 밤 곤약 모밀.

그래. 일단 모밀은 좋아하니까 반은 먹고 들어가잖아. 한번 먹어보자.



칼로리가 100도 안되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곤약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스프 포장지의 색이 국방색이라니!!



상당히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군대에서 먹는 비상식량 같은 느낌입니다.



곤약은 칼로리가 거의 없으니 이 모밀장의 칼로리가 100정도 되는 듯 합니다.



흐~ 곤약을 다시 먹게 될 줄이야.



그냥 찬물에 헹구고 물 넣어서 먹으면 된다니 간편하네요.

조리하는 방법을 보다가 드는 의문이 있는데 대체 3번 항목의 용기 외부에 물선이 어디 있는 건가요?

용기 내부에 물선이 있지 않나요?

그리고 고명은 대체 언제 넣어야 하는지도 쓰여져 있지 않네요.



물을 넣기 전인데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오오~ 먹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이 나왔습니다.



고치소 사마 데시타~



 곤약의 세계란 참 놀라운 듯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상품을 낸 소소생활이라는 브랜드에 경의를 표합니다.

곤약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슬쩍슬쩍 느껴지는 와사비의 향도 좋고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단점은 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더 먹고 싶다는 점이네요.


 한개를 먹고 나서 살짝 모자르긴 했습니다만 잠시 있으니 배가 불러오는게 느껴집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대로 강추합니다.


면을 좋아해서 다이어트에 번번히 실패하는 당신!

곤약 모밀 한 그릇 어떠하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