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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저는 경제공부가 처음인데요!] 완전 생초보의 경제공부 입문기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2. 19.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경제..

참 어려운 단어다.

수요와 공급 같은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부터 시작해서

경상수지, 지급준비율 같은 외계어까지...

누구나 참여하고 있지만 누구나 알지는 못하는 단어!

경제!!!

 

나름 재테크 책도 많이 보고 이것 저것 공부도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며 감탄사를 아끼지 못했다.

 

왜? 당연하지 않은가..

이랬고 저랬고 식의 이야기만 듣다가

왜 이랬는지.. 왜 저렇게 되었는지를 정확히 설명하는데 감탄사가 안 나올수가 있겠는가!!

웃긴 점은 알고 있던 단어들이고 한번쯤 들어봤던 단어들인데도 불구하고

그 단어들의 관계는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제에 관해 이 책만큼 쉽게 설명하는 책이 있을까... 라고 생각된다.

 

책 설명 -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 정말 쉽게 설명해 놓았다.

경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일어났던 일들의 상관관계를 통하여

왜 그런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계속 떠올랐던 생각은 작용 반작용의 법칙과 나비효과였다.

경제란 것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어떤 상태나 행위에 의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쳐서 경제라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점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물건을 사는 행위를 함으로써 물건을 파는 사람, 물건을 유통하는 사람, 물건을 만드는 사람, 물건의 재료를 파는 사람... 끝도 없이 순환되는 구조라는 것이 경제구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같이 경제에 무지하거나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밀접하게 관계하는 것이 경제라는 것도 알게 해주는 진심으로 고마운 책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책을 처음 받아보고 든 생각은 "만화책인가?" 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만화스러움은 여러번의 개정을 통해 좀 더 독자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막상 넘겨보면 360페이지 정도의 작지 않은 분량이다.

책에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한 표와 삽화들 덕분에 쉽게 읽혀 나갔던 것 같다.



어디선가 봤을 만한 친숙한 케릭터들이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서평 - 

책을 읽으며 눈에 들어왔던 것은 짜임새였다.

경제라는 어려운 개념에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며놓은 이 짜임새..

아름답다~ ㅡ0ㅡb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grow up~

오호~ 내가 내뱉은 첫마디였다.

일광씨와 동화되는 느낌! 나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겠다 싶으면 나오는 일광씨!



일광씨가 레벨업했다?

일광씨라는 가상의 독자를 통하여 책을 읽으며 좀 더 생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덕분에 나도 레벨업!!!



책을 읽으며 거의 페이지마다 나오는 표들.

이 표는 정말 잘 만들어졌다.

왜 이렇게 되는지 왜 그렇게 되는지를 정확히 짚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 표들만으로도 경제 개념을 설명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정말 아름다운 표이지 않은가?

듣기만 들었지 알 수 없었던 환율이 상승하고 하락하는 것에 대한 설명.

이렇게 표로 한번에 보니 텍스트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말끔히 해소되었다.


실제로 나 자신이 금융지주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면서도 단 한번도 금융지주회사와 금융회사의 차이점을 알지 못했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언어였으니까..

지금은???

당연히 알게 되었고 좀 더 높은 수준의 경제학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경제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내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다.



어려운 개념(생소한 단어와 생소한 이론과 생소한 학자이름들.. ㅡㅡㅋ)을

쉽게 풀어낸 쑤페샤알~~~ 페이지~~

아~~ 이 스페셜 페이지는 책을 다 본 후에 또 봤다. ㅋㅋ


 

책을 요약해봤자 지루하기만 할테고 요점정리같은 것은 네이버에서 이 책만 검색해봐도 나와있기 떄문에 적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요약 패스!!

 

다만 얼마전에 읽은 빅데이터가 경제의 개념과 몇군데 매칭이 되어 적어본다.

2장의 보완재의 개념이 빅데이터의 장바구니 이론과 매칭이 된다는 점..

3장의 은행의 지급/결제 과정이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관리한다는 외뿔고래의 개념과 비슷하다는 점..

 

서평을 마치며 - 

언제나 그렇듯이 책을 한권 읽고나면 아쉬움이 몰려든다.

이 책은 이제까지의 책들보다 더한 아쉬움을 느꼈다.

 

지금까지 경제에 무지했던 나 자신에 대한 아쉬움..

이 책을 좀 더 빨리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책에 고마워해보기는 처음이다.

물론 저자에게 감사하고 이 책을 권해준 한빛비즈에게는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서평이라는 것은 수준이 어느정도 되어야 할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 어떻게 서평을 해야 하나라고 고민했었다.

 

결론을 낸 것은

"내가 굳이 이 책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나같은 생초보가 읽은 느낌을 말하면 그것이 정말 좋은 서평은 아니겠지만 말 그대로의 생초보의 서평이 되지 않을까"

였다.

말 그대로의 완전 생초보의 서평!!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생초보의 경제입문..

그냥.. 딱 까놓고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일어나고 왜 일어나는지 설명할 자신이 없다면..

 

사라!!! 그냥 아무말하지 말고 사라!!

빌리지 마라!! 사라!! 

 

이렇게 어려운 서평 적고 나서 또 첫장 펼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