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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엇인고?

난 아무래도 시가 피울 팔자는 아닌가보다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8. 4.

 한달에 한번 북포럼이라는 소중한 행사를 진행하는 구서회라는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만난 똑소리나는 동생분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기념품으로 시가를 사왔는데 자기 주변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은 형밖에 없다고 하면서 슥 내미는 것을 냉큼 받아왔습니다.

일단 받아오기는 했습니다만 야시장에서 우연찮게 뽑기로 받았던 싸구려 시가나 포인트라고 하는 지금은 단종된 시가향이 나는 담배만 피워본 적이 있을 뿐 제대로 된 시가를 피워 본 적이 없어서 어떨까 기대를 했습니다.


담배 스무개피가 종이로 된 갑속에 들어가는 일단 담배와는 겉모습부터 다르네요.

금속으로 된 통이 멋지게 디자인이 되어 있어 겉보기에는 시가라고 하면 모를 듯 합니다.



금속으로 된 통의 뚜껑을 열고 시가를 꺼내 보았습니다.

알싸하고 구수한 냄새가 스윽 올라오네요.



제 손가락이 두꺼운 편인데 제 손가락 굵기보다 두껍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쪽이 불을 붙여서 피우는 쪽인 듯 합니다.



 역시 한국에서 담배만 피우며 살아온 인생이라 시가 같은 뭔가 고급지고 멋들어진 것은 맞지 않는 군요.

5분의 1정도 피우니 핑 도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입호흡이 아니라 익숙한 폐호흡을 하다보니 많이 들이켰나 봅니다.

나머지는 나중에 아주 나중에 피우는 것으로 하고 금속통에 다시 집어넣습니다.


 담배는 몸에 나쁜 것이니 꼭 끊도록 합시다.

(...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