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이 슬슬 다가오고 있네요.
여름하면 생각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 뜨거운 여름, 비키니(?), 살인적인 전기세?
아닙니다.
저는 일단 몸보신이 생각이 납니다.
돈을 벌려면 몸부터 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더위를 잘타는 저같은 체질은 몸보신을 꾸준히 해야 기절하지 않고 뜨거운 여름을 보낼 수가 있지요.
보통 체인점에 가서 몸보신은 하지 않지만 홍대포는 좀 달랐습니다.
뭐랄까... 체인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
음식이 나왔을 때 오우~ 하는 감탄사에 어우러지는 삘이 달랐습니다.
가격은 네명 정도 모여서 가면 딱 좋을 정도입니다.
크~ 진짜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 냄비에 가득한 육수에 소주한잔 들이켜기 시작하면 밤새 먹을 수도 있지요.
물론 몸보신 대신 술병을 얻겠지만 말입니다.
뭐.. 말로 해봐야 뭐하겠습니까?
보고만 있어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네요.
몸보신이라고 하면 뭔가 좀 고급지고 비싸야 좋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싼 가격에 많이 파려고 하는 체인점에서 몸보신을 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홍대포에서 해천탕을 한번 먹어본 후로는 여름이 다가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몸보신 메뉴가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비주얼이 훌륭하고 내용물, 맛이 전혀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그냥 홍대포였는데 이제는 탕의 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것이 보이네요.
별 기대없이 갔던터라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홍대포를 떠올리면 탕의 신이라는 수식어도 함께 떠오르네요.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기 전 온가족 모두 해천탕으로 몸보신 한번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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