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님이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관련하여 올라오는 것을 한번씩 보여주는데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고양이집인데 스크래쳐의 역할도 겸하는 바구니 모양의 집이었습니다.
딱 보니 바구니에 사이잘로프를 감은 것 같은데 꽤나 예쁜 모습이었지요.
보는 순간 어떻게 만들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재료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이소에서 사온 타원형의 바구니와 사이잘 로프를 준비했지요.
쇼핑몰에서는 원형이었지만 타원형이 더 예쁠 것 같아 타원형으로 만들었는데 막상 만들다보니 원형으로 만들면 좀 쉽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해외쇼핑몰에서 파는 고양이집입니다.
국내 쇼핑몰에서는 어디서 보았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크기는 제가 만든 것이 훨씬 크고 원형이 아닌 타원형이라 만들고나니 뿌듯합니다.
사이잘 로프는 예전에 캣폴을 만들때 키티공구에서 주문하여 사용했던 PMC-506이라는 제품입니다.
사이잘 로프를 붙이기 위해서 글루건을 사용하였습니다.
글루건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심을 넉넉히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굵은 심이 열개 정도 사용되었습니다.
일단 가운데부터 꼼꼼히 떨어지지 않도록 동그랗게 말면서 붙여줍니다.
촘촘하게 꾹꾹 눌러주면서 감아야 예쁘게 튼튼하게 잘 감아집니다.
맨손으로 하다가 뜨거운 글루에 손이 다칠 수 있으므로 장갑을 꼭 끼시기를 바랍니다.
키티공구에서 주문했던 PMC-506을 하나 쓴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들어가서 좀 더 긴 것으로 주문했으면 좋았을걸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키티공구에서 동일한 사이잘 로프인 PMC-506을 하나 더 주문하여 밑까지 모두 붙였습니다.
밑 바닥까지는 붙일 필요를 느끼지 못하여 붙이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잘 붙여졌지요?
힘들었던 부분은 바구니의 맨 윗부분을 감싸주는 것이었는데 사이잘 로프를 꾹꾹 눌러주며 계속 연결되도록 신경써서 붙여주는 것이 애를 먹게 했네요.
겉의 옆 부분도 꼼꼼하게 잘 감아주었습니다.
글루건을 쏘고 감아주는 과정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영상을 올립니다.
마따따비로 유혹하여 고양이님께서 잠시 다녀가셨습니다.
다행히 마음에 드시는 군요.
들어가는 노력을 따지자면 그냥 사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지만 직접 만든 것에 자신과 함께 사는 반려묘가 들어가는 것을 보는 기쁨에 비하면 비교할 대상이 되지 않는 듯 합니다.
사랑하는 반려묘를 위해 만들기 어렵지 않은 것들은 직접 만들어 주는 것도 일상생활 속의 소소한 행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떠신가요?
일단 다이소 가서 마음에 드는 모양을 가진 반려묘가 편히 쉴 수 있을만한 크기의 바구니를 사와보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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