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으면 입이 정말 심심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껌을 씹고 누군가는 사탕을 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예전에 편의점에서 우연히 집게 된 에이스를 한봉지 사서 일주일 정도 먹고는 합니다.
다이소에 생필품 나들이를 갔는데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과자 코너에 가보았더니 에이스라고 적힌 이상한 초록색 봉지가 있길래 에이스도 짝퉁 과자가 나오나라고 생각하며 집어서 자세히 보았습니다.
짝퉁과자가 아니었고 제대로 해태에서 만든 에이스이긴 한데 그린올리브라고 적혀 있습니다.
올리브유가 1%나 들어 있는데 대체 무슨 맛일지 궁금했지요.
초록색 포장이라 차라리 와사비 맛이 나와도 괜찮았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에이스 자체는 아주 맛있어서 먹는게 아니라 먹을만 해서 먹는 편이라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두세개를 집어먹고 다시 보관했기 때문에 졸음을 쫓는 용도였지요.
원재료를 보니 말레이시아산이 눈에 많이 띄고 그 중 올리브향과 바질홀이 눈에 띕니다.
좀 놀란 것이 밀, 쇠고기 함유라는 문구가 있다는 것인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밀이야 반죽에 들어가는 것이겠지만 쇠고기는 뭐지요..?
앞뒤로 봐도 오리지널 파란색 포장의 에이스의 모양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보통 두세개만 먹는 에이스를 반 이상 먹어버렸네요.
일단 쉼표를 찍음으로써 보관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오리지널 에이스의 맛을 생각하고 먹었더니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먹다보니 꽤 먹을만 합니다.
새로 나온 상품이라 그런지 확실히 더 바삭하고 향이 무척 좋네요.
올리브를 먹지 않으시는 분이나 한번도 먹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먹기 꽤나 까다로울 과자입니다.
과자에 올리브의 향과 맛이 나니까 왠지 몸에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향료일 뿐이라는 것과 건강은 올리브 통조림으로 직접 챙기는 것이 좋다는 것은 다들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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