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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자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수면 무호흡증이 당신에게도 있을 수 있다?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5. 29.

 와이프가 심각하게 제가 코를 골다가 어느 순간 숨을 멈췄다가 다시 크게 들이켜고 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잠을 잔다고 많이 걱정하더군요.

자다가 죽으면 자기가 과부된다고 말이지요.

역시나 많이 찐 살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그전부터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아보고 싶었기에 검사를 받아볼 병원과 검사비가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병원에 전화해보니 검사비가 120만원 정도가 나온다길래 깜짝 놀랬더니 하룻밤을 입원하면서 밤새 검사를 해야 해서 검사비가 그렇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검사비가 좀 많은 듯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수면무호흡증 검사는 정식명칭으로 수면다원검사라고 하는 것과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서 수면무호흡증이라는 것을 판정받으면 보험처리가 100%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걱정되는 것이 검사를 받는 날 컨디션이 너무너무 좋아서 수면무호흡증 판정이 나오지 않으면 보험처리가 안되어 120만원 가량의 검사비를 내가 내야 하는 것인가하는 고민이었습니다.


 뭐 어떻게 되겠지 싶어서 일단 역삼역 근처에 있는 하나 이비인후과 병원에 검사 예약을 합니다.



밤새 검사를 받는 것이라 그런지 저녁에 가야 하는 것 같네요.



제가 입원할 병실은 505호 였습니다.



혼자 병실에 들어왔는데 1인실이네요.



아~ 병원복을 입으니 환자 같은 느낌이 나고 괜히 몸이 아픈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뭔가 많이 설명해주셨는데 밤에 먹지 말고 아침에 일어날 시간은 알아들었습니다.



아침에 한번 더 검사를 해야하는데 이때는 마취로 재우기 때문에 보호자가 꼭 옆에 있어야 하고 귀가할 때도 보호자가 함께 귀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뭘 적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입원설명을 듣고 설문지도 작성하고 나니 기계를 붙이는데 아주 비싼 것이라고 합니다.



코에도 관을 꼽고 머리카락 안쪽에 젤 같은 것을 묻혀서 기계를 붙이는데 사진이 흉측해서 가렸습니다.



링겔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저는 정말 저게 싫습니다.

주사바늘이 몸속을 파고들어와 있는 상태인데 막 뽑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든요.



외래진료비로 12만원 가량 나왔는데 의료보험으로 반만 냈습니다.



117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이것은 전부 내야 하더군요.



외래 진료비 내역서입니다.



입원 진료비 내역서입니다.



입퇴원 확인서에 폐색성 수면무호흡이라고 합니다.

의사가 말하길 좀 더 심해지면 자다가 죽을 수도 있으니 양압기를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예전에 가입해둔 메리츠 화재보험쪽에 청구를 하였습니다.



보험이 접수되고 담당자가 배정이 되었습니다.



질병으로 보험금 청구가 접수되었습니다.



외래 진료비와 입원 진료비 모두 깔끔하게 100% 지급되었습니다.



보험금이 제대로 입금이 되었다고 카톡으로 확인문자까지 남겨주네요.



 솔직히 보험이라는 것을 잘 믿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보험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자신이 코를 심하게 고는데 자다가 몇초정도 숨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면 꼭 검사해보시기 바랍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하여 원인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체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120만원 정도 들여서 해볼만한 검사라고 생각됩니다.


 검사를 받기 전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먼저 해보시고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