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면서 힘든 점을 고르자면 출근하는 것과 점심 메뉴 고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프리랜서로 도중에 투입되는 저같은 부류는 보통 다른 사람들이 먹자고 하는 것에 따라가고는 하는데 따라가야 할 사람들이 메뉴를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 그 또한 낭패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점심에 혼자 식사를 하러 가고는 했었는데 이번에 같이 일하는 동료분들은 잘 정하고 괜찮으신 분들인 듯 하여 함께 점심을 먹는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점심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토의가 끝난 후 회사 근처에 있는 성일정육식당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점심이든 아침이든 소고기가 당기는 저로써는 소고기를 먹자고 하고 싶었지만 다들 저같은 무식한 입맛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상기하고 시키는 대로 먹었습니다.
반찬이 다섯가지가 나왔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습니다.
보통 조림류는 많이 짜거나 입맛에 맞지 않아 잘 먹지 않는데 이 집의 우엉조림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튀김 부스러기 같이 생긴 것은 버섯을 한조각씩 찢어서 튀긴 모양인데 하나씩 집어먹기 괜찮더군요.
시킨 것은 오늘의 메뉴와 제육볶음이었는데 오늘의 메뉴는 뼈다귀탕이 나왔네요.
아쉽게도 뼈다귀탕은 이전에 실컷 먹었기에 제육볶음을 공략해보았습니다.
뼈다귀탕을 며칠동안 먹었던지라 맛있게 보였지만 패스했습니다.
식당에 가면 제육볶음을 잘 시키지 않는데 다들 비슷한 경우를 당해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육볶음은 단가를 낮추고 양을 많게 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안 좋은 고기를 사용하여 살코기 부분이 아닌 기름 부분이 많은 고기를 사용하고 야채를 많이 넣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곳은 정육식당이라서 그런지 세점 정도 먹으면 한번쯤 나오는 기름이 가득한 고기가 아예 없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집이네요.
어쩐지 괜찮다 싶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는 김치찌개로 나왔다고 하는데 내일 점심은 김치찌개를 추천해봐야 겠습니다.
제육볶음을 먹어보니 주말에 한가할때 와서 고기를 구워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성수동에서 식사할만한 곳으로 성일정육식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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