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주문해서 본 경우인데 지금은 딱히 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다.
아무래도 시각으로 보는 영화보다는 소설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그려본 경우가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외국소설의 경우에는 지명이나 인물들을 외우기가 힘들어서
상당히 꺼려하는 분야인데 이 책은 그런점을 염두에 두었는지
각 인물들의 이름보다는 별명으로 쓰여져 있어 나같이
기억력이 나쁜 사람도 읽기 쉬운 소설이다.
책 설명 -
책 자체는 보통의 소설책 한권보다는 두껍지만
크기가 약간 작은 편이라 분량은 소설책 한권 반 정도가
되고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
표지는 하늘색으로 눈에 확 띄는데다가 베스트셀러라서
서점에서 한번 훑어보면 이 책이 바로 보일 정도이다.
그 흔한 삽화 한장 없고 글로만 적혀있지만
읽는 사람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무한하게 자극하며
스토리가 우여곡절로 이루어져있어 쫀득쫀득한 소설이다. +_+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카~ 표지가 위트 넘치지 않는가?
저자의 할아버지도 대단한 이야기꾼이셨나보다.
소설 중에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는 부분도 나와서 배꼽을 잡게 한다.
포로수용소에서 일을 하다가 술을 먹고 싶어서 탈출한다는 대목에서 피식한다.
읽다보면 세상에 대한 저자의 위트가 곳곳에 보인다.
세계사 자체를 나타내는 듯한 주인공의 삶.
서평 -
아쉽다. 정말 아쉽다.
이 재미있는 책을 쭉쭉 읽어버린 것이 너무 아쉬워서
저자의 다른 책도 주문해버렸다.
이리도 아쉬운 이유는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 아닐까?
주인공이 각 나라의 중요인물들과 중요사건들에 휘말리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고난을 겪기도 하며
행운을 거머쥐기도 하는 이야기들이 쫀득쫀득하게
엮여져 있어서 다음은 무슨 이야기들이 나올까하는 심정으로
다음 장을 급하게 넘기게 한다.
저자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어서 소설이 재미있기도 한 것이겠지만
그보다는 아마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사의 각 중요인물들과 중요사건들을 어쩜 이리도 재미있게
인과관계를 엮어낼 수 있었을까?
웃긴 사실은 세계사에 빠질수 없는 종교과 정치에 대한
주인공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날 것이고 그것에 대해 고민해보았자
얻을 것은 없다는 주인공의 무사태평한 태도는 골치아픈 세상만사를
쉽게쉽게 풀어버린다.
주인공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 조연들의 인생 이야기들도 소설의
각 부분에서 한 몫을 하면서 어우러지는데 그 하모니가 기가 막힐 정도이다.
서평을 마치며 -
책을 덮고 나서 입맛을 쩝쩝 다셨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좀 더 두고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달까..
뭐.. 저자의 다른 책도 나왔다고 하니 위안을 삼아본다.
저자의 상상력과 위트가 어찌나 대단한지 세계사에 무지한
나같은 사람조차도 이야기에 흠뻑 취하게 만들어버린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좌충우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주인공을 보고
현실에 잡혀있는 나 자신을 대입해보며 마음의 위안을 삼으며
저자의 다른 책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여행 핵심사전 500]꼭 보자! 꼭 먹자! 꼭 즐기자! (0) | 2019.01.10 |
---|---|
[홍콩 주말여행 코스북]주말에 다 돌아보는 본전 뽑는 홍콩 여행법 (0) | 2019.01.03 |
[저는 심리학이 처음인데요]행복한 삶을 위한 심리학의 모든 것 (0) | 2018.12.21 |
[위대한 게임 위대한 기획자] 150가지 게임으로 분석하는 게임기획의 모든 것 (0) | 2018.12.14 |
[5분 편의점 요리] 가까운 곳에 웬만한 요리 재료 다 있다! (0) | 2018.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