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남해, 그 곳에서도 섬의 공화국인 통영에 대해 많이 궁금했다.
뭔가 느낌이 있지 않는가?
바다에 둘러쌓인 수많은 섬들..
그 안에서의 조용한 휴식.
카~ 생각만 해도 멍해진다.
마침 여행을 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어디로 여행을 갈까하고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목적지는 통영으로 정해졌다.
이쯤되니 통영에 대한 정보도 얻을겸 통영에 대한 책을 검색해보니
읽을만한 책이 딱 세권 나왔다.
그런데 이 책은 맛집, 관광지에 관한 책이 아니었다.
제목대로 통영의 부엌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 생각하고
당연히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흔한 관광지 서적이 아니라 통영의 역사서이자
통영의 얼굴을 마주 볼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책 설명 -
글씨도 큼직하고 사진도 꽤 있고 장수도 적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참 맛있다.
통영 토박이 기자가 직접 수많은 섬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 분들의 삶을 맛깔나게 풀어냈다.
책의 양이 적어 아쉽긴 하지만 그만큼 후루룩 읽어볼 수 있었다.
통영에 대해 관광지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 책을 읽어보며
직접 통영에 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동화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책 표지가 참 예쁘다. +_+
서평 -
통영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겨울에 제맛이라는 굴?
봄 도다리?
가을 삼치?
이 책을 읽고나면 통영의 각 섬의 부엌에서만
맛볼수 있는 금쪽같은 통영 음식들이 술술 나올 것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섬 부엌에 대한 이야기만 나온 것은 아니다.
섬 부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그 섬들의 주민들을 만나
섬의 역사와 지금의 음식들이 나오게 된 이야기들..
그리고 이어지는 슬픈 역사..
섬이라는 특성에 우리나라의 이런 저런 일들때문에 벌어진
통영의 이야기들.
진심으로 맛깔나게 읽었다.
서평을 마치며 -
섬은 곧 하나의 부엌이다.
저자가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정작 부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부엌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것은 비단 주방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섬의 부엌은 그 섬의 생활이고 역사이며 마을의 이야기다.
통영을 관광지로만 생각하고 대하지말고 통영의 역사와 생활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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