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핑투어가 끝나면 정말 배가 고픕니다.
선상에서도 먹을거리를 많이 챙겨주기는 하지만 한국사람은 역시 밥심이 아니겠습니까?
이 때에는 처음 보라카이에 갔을 때라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때였습니다.
그래서 음식점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마 레알마리스 근처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2층에서 먹었는데 식사하는 곳에서 바로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호핑투어가 끝나고 보라카이홀릭에서 준비해놓은 식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 게가 식어서인지 맛이 좀 떨어졌습니다.
따듯할때 먹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음식이었지만 역시 해산물은 뜨겁지 않다면 맛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접시옆에 있는 자그마한 나무 막대기로 게를 부숴서 먹었는데 몇점 먹고 먹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보라카이에는 맛집이 수십개가 있으니까요.
게는 식어서 맛이 많이 떨어진 관계로 다른 음식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간단한 뷔페식으로 음식이 더 준비되어 있었는데 접시 가운데 있는 소세지는 상당히 먹을만 했습니다.
호핑투어 다음에는 뭐일까요?
역시 스쿠버 다이빙 아닐까요?
스쿠버다이버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보라카이니까 스쿠버다이빙은 꼭 해야겠지요?
보라카이는 한국인 강사님을 필두로 해서 현지인 스쿠버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인도하기 때문에
정말 편안하게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했던 스쿠버다이빙은 줄을 잡고 내려가는 것이었는데 이 곳은 스쿠버다이버가
직접 두명씩 짝지어서 인도를 해주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굿굿!!!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배를 타고 나가는 중입니다.
다들 말은 안하고 계시지만 상당히 긴장을 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다른 분들보다 더 긴장을 한 상태라 떨고 있었습니다.
옆에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다이빙하시는 분이 보라카이홀릭의 포비님이십니다.
걱정되서 함께 오셨는데 스텝들이 장비 챙기는 것이 미안해 장비도 없이 다이빙을 하시더군요.
수영을 못한다고 하셨는데 돌고래인 줄 알았습니다. +_+b
빵덩어리를 조금 쥐어주시는데 이것을 살짝 살짝 부수어서 물속에 뿌리면 물고기들이 습격을 합니다.
덩어리가 조그만해서 마음 같아서는 식빵을 여러 봉지 사오고 싶었습니다.
요렇게 예쁘게 하트를 만들어서 사진을 찰칵찰칵 여러장 찍는데 저 포즈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물속에서 유지하기 상당히 힘듭니다.
제 다리가 쭈욱 벌어져서 균형잡고 있는 것 보이시죠?
제주도에서도 스쿠버다이빙을 해보았지만 많이 시시하고 힘들었던 기억만 납니다.
보라카이도 실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물고기도 많이 보고 예쁜 사진도 많이 찍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보라카이에 가면 스쿠버 다이빙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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