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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초보 여행자를 위한 보라카이 여행기-8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2. 20.

 그 다음 추천드릴 것은 버기카!

한국에서 ATV나 스쿠터는 질리도록 타본터라 버기카는 생소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운전이 어렵지는 않으니 자녀분과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버기카를 타러가는 곳에 드림랜드도 있고 루호산 전망대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추천입니다.


 버기카를 탈 때는 아래 사진과 같이 마스크를 쓰는 것은 필수입니다.

잘 닦인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시골길을 달리는 것인데다가 차체가 상당히 낮아서 마스크없이 그대로 달리게 되면 흙먼지를 전부 뒤집어 쓰게 됩니다.

나중에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보니 흙이 후두둑 떨어질 정도이니 마스크 꼭 쓰시기 바랍니다.



버기카를 타고 한참을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보라카이가 전부 보인다는 보라카이에서 제일 높은 루호산 전망대입니다.

물론 높으니까 꽤 올라가야 하겠지요?

엘레베이터도 없고 에스컬레이터도 없습니다.


무엇을 타고 올라갔을까요?

열심히 다리를 놀려 계단을 걸어올라갔습니다.

아래 사진에 제가 땀이 엄청 난 것 보이시나요?

전망대에 오르기 전 가이드가 물과 음료수를 사서 주더군요.

그래서 이게 뭘까하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평소 운동부족이라 올라가는데 진땀 뺐습니다.
힘들게 올라간 후 루호산 전망대에서 본 그 곳의 경치는 아래에서 보는 경치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예쁘고 멋졌습니다.



사진을 같이 찍은 친구는 보라카이홀릭에서 가이드로 일하는 에디라는 친구입니다.

이것저것 잘 챙겨주고 말이 잘 안 통하더라도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가르쳐준 포즈 중 하나가 저 브이 표시인데 보라카이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저렇게 포즈를 잡고 찍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보라카이를 가더라도 꼭 다시 보고 싶은 친구입니다.



루호산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구경한 뒤에 향한 곳은 드림랜드라고 하는 곳이었습니다.

보라카이에 있는 롯데월드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물론 롯데월드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작고 놀이기구도 몇개 없지만 큰 도마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놀이기구는 꽤나 오래되어 녹슬고 위험해보여서 타려고 올라갔다가 내려왔었지요.

드림랜드 안에 들어가면 여러 테마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놓아서 사진찍는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도마위에 올라가 있는 돼지같이 꽤 리얼하게 나왔지 않습니까?

좀 오래된 느낌이 든다뿐이지 그림을 워낙 현실감있게 그려놔서 사진찍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도마위에서 막 탈출하려는 것 같지요?


이것저것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그림에는 어떤 포즈를 잡으면 좋고 저 그림에는 이런 포즈가 좋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쳤습니다.

그래서 남자 화장실에 와이프님도 함께 소변을 보는 듯한 포즈를 잡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찍어보았는데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인 스트리터 파이터의 배경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브루스리로 불리는 전설적인 이소룡과의 대결을 찍어보았는데 어떤가요?

만성적인 운동부족으로 뱃살이 접히는 것이 보입니다.

실제로 이소룡과 저렇게 대결하면 뼈도 못 추리겠지요.



보라카이홀릭의 스텝 중 한명인 에디가 가이드해주는 내내 힘들었을 텐데 내색 한번 안하고 즐겁게 어울려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또 보라카이를 간다면 에디와 함께 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