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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초보 여행자를 위한 보라카이 여행기-6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2. 19.

 자~ 보라카이에 가면 꼭! 꼭!! 꼭!!!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당연히 호핑투어 아니겠습니까?

호핑투어는 보라카이 액티비티의 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배를 타고 저 넓은 바다로 나아갑니다.

얼마나 나갈지는 선장님이 결정하실 일이지요.

배에 탑승하면 안전문제 때문에 구명조끼를 꼭 입어야 합니다.

보통 뱃사람들은 배에서 균형을 잘 잡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도 위험하지 않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꼭 입어야 합니다.

물론 수영을 잘하신다고 하셔도 필수로 입으셔야 하니까 불편하시더라도 입으시기 바랍니다.

자~ 구명조끼까지 입었다면 이제 낚싯대를 하나 받아서 보라카이의 생선을 모두 낚아보아요.

선상에서의 낚시질 고고!!



낚시를 하는 동안 찍어본 풍경입니다.

저 멀리 수평선만 보이는 하늘과 바다가 딱 일직선으로 나뉘어진 경계가 참 예쁘지 않습니까?

멀미만 하지 않는다면 이런 풍경을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소주를 몰래 들고와서 풍경을 보면서 한잔 했어야 했는데 지금 보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물론 만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은 금지입니다. ^^



낚시를 조금 할 줄 알았던 저는 한마리도 낚지 못했는데 와이프님께서 두마리를 한번에 후루룩 낚아올리시는 묘기를 보여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제가 잡은 것처럼 사진을 찍었습니다.

크... 멋쩍은 저의 표정이 사진에 잘 나와있습니다.

열댓마리 후다닥 낚아올리려고 했는데 저의 욕심만 컸던 모양입니다.

낚시에 욕심은 금물이라는 말이 문득 기억납니다.


낚시질을 하다보면 크리스탈 코브로 도착합니다. +_+

이곳 저곳 사진찍을 곳도 많고 시원한 동굴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 섬은 사유지라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저렇게 멋진 섬의 주인이라니 정말 부럽지 않습니까?

강남 건물주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우리의 멋진 모델 와이프님께서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크리스탈 코브섬이라고 멋들어지게 적힌 나무판을 보니 보라카이에 다시 가고 싶습니다.

향수병보다 더 지독하다는 여행병에 걸려서 보라카이에 가는 꿈을 한번씩 꾸고는 한답니다.



앗!! 이 장면 어디서 본듯한 장면 아닙니까?

세계를 여행하며 여자친구 뒷모습을 찍은 Follow me라는 사진들로 잘 알려진 러시아의 사진작가 무라드 오스만의 사진같네요.

뭔가 의도하지 않았다가 무라드 오스만의 사진을 보고 이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한장 가져왔는데 살짝 그런 느낌이 나긴 나지요? ^^

손을 잡고 찍었어야 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크리스탈 코브에 있는 천연동굴입니다.

밖은 태양에 구워질 것 같은데 동굴안은 냉장고같이 추웠습니다.

이래서 원시인들이 동굴에 살았던가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또 다시 와이프님의 출현사진입니다.

저 포즈가 유행이라고 해서 햇빛에 타는 줄도 모르고 여러번 잘 나오는 사진으로 찍었는데 겨우 한장 건졌습니다.

만약 건지지 못했다면 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리스탈 코브에서 나와서 스노쿨링을 하게 됩니다.

스노쿨링은 제주도에서도 해보았지만 보라카이가 제대로인 듯 합니다.



스노쿨링은 역시 구명조끼를 입고 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물안경을 썼더니 더 못생겨진 김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수영을 하는 법을 모르는 관계로 배에 달려있는 줄을 생명줄같이 붙잡고 다니면서 물고기들을 구경했습니다.



보라카이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호핑투어는 하시기 바랍니다.

시간과 여유가 있으시다면 두번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