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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핸드폰을 주었다가 돌려드렸는데 이런 선물을 받았네요.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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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따듯해지고 운동에 대한 열망이 생기는 여름이 가까워져 가던 5월 정도에 컬러런이라는 5킬로미터 마라톤에 참여하게 되었었습니다.

컬러런은 옥수수전분에 색이 입혀진 여러가지 색의 가루를 마구 뿌리면서 뛰는 레크레이션에 가까운 마라톤 행사였는데 즐겁게 정신없이 마구 뛰다보면 핸드폰이나 지갑을 잃어버리는 사람도 나오고는 합니다.


 여러가지 색이 섞인 가루 속을 한참 정신없이 뛰다가 사진을 찍으려고 주저앉아 포즈를 잡는데 오른손에 뭔가 집히는 느낌이 나서 들어보니 핸드폰이었습니다.

잠깐동안 가져다 팔까하는 고민을 했었지만 와이프에게 혼나고 핸드폰을 닦아낸 뒤 연락을 이리저리 해서 핸드폰 주인에게 연락이 닿아 저희집까지 오셔서 핸드폰을 찾아가셨네요.


 사례같은 것은 바라지 않고 컬러런 같은 즐거운 행사를 함께 즐겼다는 동지애 같은 느낌으로 그냥 드리려고 하였는데 쿠키 한상자에 손편지까지 써오신 것에 감동 받았습니다.



 이렇게 마음 씀씀이가 좋으신 분은 어딜 가셔도 사랑받고 행복하실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유없는 선의는 행복을 가지고 돌아온다는 말을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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