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으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전 정말 사진을 못 찍는 것 같습니다.
머리부품과 얼굴부품을 연결할 커넥터부품을 연결한 후 이어폰 연결잭까지 연결해본 모습입니다.
여유있게 뚫어준 구멍덕에 큰 무리없이 잘 고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좀 작고 가늘은 선을 가진 이어폰 연결잭을 구매해서 교체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DIY의 단점은 완제품과는 달리 모든 것이 약간씩은 허술하다는 것이지요.
그런 것이 오히려 매력일지도 모르겠지만 만드는 순간마다 무엇인가 아쉬운 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커넥터 부품과 이어폰 연결잭까지 연결한 채로 옆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무엇인가 이상한 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저렇게 이어폰 연결잭의 뒷부분이 튀어나와 있다면 얼굴부품은 저것을 뒤덮을만큼 튀어나와야 합니다.
마음만 급한채로 만들다보니 길이를 정확하게 재어보지 않아서 이런 난감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일단 튀어나온 부분은 분해해서 작게 만들면 될테니 그 문제는 살짝 미뤄두고 목과 몸통을 연결하는 부품을 끼워서 어떻게 고정을 시킬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목과 몸통을 연결하는 커넥터 부품은 그냥 그대로 연결해도 문제가 되지 않으니 놓아두고 이어폰 연결잭을 분해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얼굴부품을 직접 대어서 살펴보니 확실히 이어폰 연결잭을 분해하는 것밖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저렇게 얼굴부품을 대어보니 엑스마키나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비슷한 장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래전에 본 영화라 가물가물합니다.
5핀 커넥터를 분해한 것에 이어 이어폰 연결잭을 분해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어폰 연결잭은 여유분을 사오지 않아 좀 불안했지만 정신을 집중해서 하면 될것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초집중하여 최대한 조심하면서 분해를 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그렇게 복잡한 구조가 아니라서 길이를 짧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서 완전히 분해하는 것이 아니라 끝부분만 잘 다듬어봤습니다.
으흐~ 깔끔하게 잘 다듬어졌지 않습니까?
상당히 조심스럽게 뜯어내면서 선이 끊어질까봐 불안했는데 생각보다 더 잘 다듬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정도로 더 짧게 뜯어냈으니 얼굴부품도 여유있게 장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어폰 연결잭의 뒷부분을 제거하고 나니 연결되는 선을 어떻게 mp3가 있는 망치쪽으로 옮길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면서 머리가 아파졌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한 끝에 목과 몸통을 연결해주는 커넥터 부품의 가운데가 뚫려있어서 이어폰 연결잭의 선을 그 안쪽으로 빼어서 팔부품쪽으로 향하도록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자그마한 부품도 이어폰 연결잭의 선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깎아내어야 합니다.
대각선으로 잘라내었는데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가 않네요.
이 조그마한 부품을 잘라내면서 제 손가락도 잘릴뻔 했습니다.
작은 부품일수록 다루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짜잔!!
열심히 뜯어내고 분해하고 갈아낸 결과 머릿속에 생각했던 모습대로 잘 구성되었습니다.
이럴때 DIY를 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느끼게 되지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하는대로 잘 만들어졌을 때 느끼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면에서 보면 이어폰 연결잭이 살짝 아래로 향해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마 나중에 이어폰 연결을 할때는 위에서 아래로 조심스럽게 연결을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만든 후에 연결해보았는데 각 부품들이 이어폰 연결잭을 받치고 있어서 이어폰을 연결할 때나 뺄 때 불편하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머리에서 몸통으로 이어폰 연결잭의 선을 가져왔으니 이제는 몸통에서 팔로 연결하여 mp3가 있는 망치까지 잘 연결해나가야 하는데 앞의 과정보다 더 험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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