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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호이호이상 생명 불어넣기-5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3. 3.

 분해해보니 선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5핀 커넥터에서 전원에 쓰이는 선은 딱 두가닥입니다.

다들 아시죠?

건전지를 보면 전원에 연결되는 두개의 극인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이 있지 않습니까?

5핀 커넥터도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충전에 쓰이는 선은 두가닥으로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만 제대로 확인해서 연결하기만 하면 전기가 흘러서 충전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세개의 선은 접지와 데이터교환에 사용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잘 모르지만 일단 필요한 것은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이라는 것은 자명하지요.



5핀 커넥터의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을 확인하여 잘 꼬아서 연결할 준비를 해줍니다.

충전지는 부피가 커서 연결하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에 충전지를 떼어낸 mp3에 직접적으로 연결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연결하였을때 mp3가 고장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가지면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커넥터의 플러스극, 마이너스극을 제외한 나머지 전선은 필요없으니까 모두 제거해줍니다.

필요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실제 이유는 제가 헷갈려서 전부 제거하였습니다.

제가 필요한 것은 전기를 흘려보낼 딱 두개의 선이니까요.

나머지 세개의 선을 제거한 뒤 테스트를 해보고 바로 납땜을 하여 고정시켜주었습니다.



프라모델의 원래 컨셉은 USB를 연결하여 로봇을 충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등 뒤에 보면 가짜 USB포트가 있는데 모양새만 USB포트같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가짜 USB포트를 열심히 줄로 갈아내어 네모난 구멍을 만들어줍니다.

USB로 연결을 하는 것도 생각을 해보았지만 딱히 상관은 없을 것 같아서 5핀 커넥터의 입구가 들어갈 수 있도록 딱 맞는 크기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네모난 구멍을 예쁘게 만들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깔끔하게 구멍을 만들지는 못하였습니다.

등 뒤쪽의 부분이라서 안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저도 디테일을 중시하는 성격이라서 깔끔하게 깎아내지 못하여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5핀 커넥터를 구멍에 넣어보았는데 얼추 잘 맞게 들어갔습니다.

물론 저 사진을 찍기까지 계속 구멍에 커넥터를 대어보면서 열심히 갈았습니다.

손이 뻐근해질때쯤 구멍에 쏙 들어가서 구멍내는 작업은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이 부품은 몸통과 각 관절을 연결해주는 부품인데 몸통에 5핀 커넥터를 끼워놓으니 도저히 팔관절과 연결하는 부분이 들어갈 공간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이 제대로 들어가야 하체 부분과 양 팔 부분이 연결이 되는데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난감해서 고민을 오랫동안 했던 부분입니다.



어차피 고민을 오래해봤자 방법은 딱 하나였습니다.

팔은 따로 고정하고 하체만 제대로 고정되도록 팔 고정 부분을 자르고 어떻게든 끼워넣는 방법이었습니다.

망설임이 오래일수록 행동은 더뎌진다는 말이 있지요.

팔의 고정은 그냥 접착제를 붙여도 된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잘라내었습니다.



5핀 커넥터는 흔들거리기 때문에 접착제로 접착하려고 했는데 접착제보다는 글루건이 나을 듯 하여 글루건으로 단단히 고정을 시켰습니다.

접착제의 경우에는 전기가 통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런 부분에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글루건으로 접착을 하여 고정시키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최대한 바깥쪽에서 볼때는 튀어나오지 않게 이상하지 않게 안쪽으로 부품들을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제한된 공간 안에 여러가지 부품을 놓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저같은 곰손에게는 오밀조밀 넣는게 힘들어서 핀셋도 동원하며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작은 프라모델에 mp3기능을 심어보자였는데 하다보니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글루건으로 고정을 할 때도 최대한 작은 양으로 고정을 해야했는데 잘못 고정하여 다시 깎아내는 수고를 해야했었습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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