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Y

뜨개질은 남자가 하는게 낫다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7. 26.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점이 많습니다.

제 기억에는 남자가 무슨 주방을 들어가냐라던지 남자가 무슨 그런 것을 해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요리, 뜨개질 등을 할 때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

어떤 사람들은 왜 그런걸 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왜 그런걸 하냐고 묻는 사람은 평생 자신은 그런것을 시도조차 해보지 않거나 못했던 사람들이고 대단하다고 했던 사람들은 한번쯤은 자신이 남들과 다른 무엇인가를 시도해보았던 사람들이지요.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것.

남들의 평범한 사고와는 다른 어떤 것을 해본다는 것은 진귀하고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진귀하고 값진 경험을 하기 위하여 시작한 뜨개질입니다.



정신차려보니 어느샌가 장갑 한쪽이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팔목 부분은 접어보니 장갑모양이 나오네요.



그냥 장갑은 밋밋하여 단추와 다른 색의 털실로 꾸며 보았습니다.



핸드메이드라고 찍힌 가죽도 달아보니 어딘가에서 판매하는 상품 같이 보이는 군요.



장갑을 완성하고 잠시 후 정신차려보니 목도리도 완성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색의 털실로 목도리의 끝 부분에 주머니를 만들어주고 여러가지 모양의 단추로 꾸몄습니다.



제가 착용한 것이 아니라 와이프님이 착용한 모습입니다.



끝이 봉해진 벙어리 장갑은 아무래도 불편할 듯 하여 끝부분이 트여진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동대문 시장을 돌아다니며 산 단추인데 이렇게 달아놓고 보니 꽤 예쁩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요리의 경우에는 음식 재료 다듬는 것이나 칼질, 볶는 행위나 뜨거운 것을 만지는 행위들이 남자일 경우에 유리하니까 요리는 남자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뜨개질은 여자가 섬세하니까 여자가 낫다고 하지만 오히려 반복적인 뜨개질의 경우에는 섬세함이 아니라 끈덕진 기질을 가진 사람에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거 아십니까?

요리나 뜨개질이나 여자가 했을 경우보다 남자가 했을 경우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훨씬 많은 관심을 받게 됩니다.

심지어 그게 잘하는 경우라면 그 정도가 훨씬 남다르지요.


 뭐~ 제가 하고 싶은 요점은 남자들은 요리와 뜨개질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특히! 현재 애인이 없는 남자들의 경우에는 꼭 배워두어야 하는 것이 요리와 뜨개질입니다.

꼭 관심 한번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