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때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준비를 하시나요?
저는 제가 선물을 줄 사람이 이제껏 받아보지 못했던 경험을 선물하기를 바라면서 선물을 준비합니다.
그냥 선물을 사서 포장해달라고 해서 주는 것은 왠지 무성의해보이는 듯 합니다.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선물이라는 것은 이 사람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그런 어떤 것을 선물함으로써 내가 당신이 겪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하게 했다라는 생각을 하게끔하는 것이 정말 선물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선물할 때마다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 많은 노력과 재화가 들기 때문에 선물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사랑하는 애인에게는 이런 노력을 들일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지금의 제 와이프에게 연애하던 시절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경험을 해주게 하고 싶어서 만들었던 포장지입니다.
포장부터 뭔가 색다른 것을 직접 만들어서 주고 싶어서 구글 이미지를 검색하다가 이런 것을 발견했습니다.
http://www.homeshowtime.com/day-7-creative-gift-wrapping-12-days-of-christmas-for-your-home/
알파벳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 중 특정한 줄의 글자 몇개를 모음으로써 하나의 뜻이 있는 단어가 되는 포장지였습니다.
제가 직접 작성하였던 포장지 도안입니다.
그냥 텍스트 파일에 많은 글자를 적고 중간중간에 의미있는 단어를 넣어놓으시면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좀 더 찾아보았습니다.
특정한 불빛에만 반응하여 보이는 시크릿펜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두 개에 천원도 되지 않는 가격이라 바로 구매하여 몇번의 테스트 후 포장지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네이버에 시크릿펜이라고 검색하니 바로 나옵니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EC%8B%9C%ED%81%AC%EB%A6%BF%ED%8E%9C
포장을 벗기면 나오는 진짜 선물은 제가 직접 짠 목도리와 장갑입니다.
누군가로부터 선물을 받는다는 것 자체로써도 인생을 살면서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면서 선물을 준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선물이 자신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을 놀라게 해주는 선물이라면 기분이 더더욱 좋겠지요.
선물을 한다는 것은 선물을 받을 사람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현재 필요할 것, 현재 원하는 것 등을 많이 고려해보아야 하겠지요.
하지만 선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것이니 기념일도 아니고 생일도 아닌 그냥 그런날 한번쯤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 한 송이 가져다 주는 그런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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