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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엇인고?

요즘 짱아찌는 언니가 담으시는 건가요?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7. 17.

 요즘 쇼핑의 트렌드를 따라가자면 참 정신이 없는 듯 합니다.

전통적인 일반 쇼핑몰에서 홈쇼핑쪽으로 넘어가다가 블로그, 카카오톡, 카카오 스토리 등을 이용한 모집 쇼핑몰로 넘어오더니 어느새인가 페이스북에 잠시 보이더니 인스타그램쪽으로 대세가 넘어갔네요.

네! 그렇습니다!

요새 와이프님께서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뭔가를 누르는 듯 하면 이미 주문이 되어 있습니다.

말릴 새도 없이 이미 집앞에 와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딱히 불평을 할 것만은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쇼핑을 한 것 치고 실망스러웠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장려하는 편이지요.

뭔가 신기한 것들이 한번씩 오면 그때마다 글로 남길 수도 있고 참 재미있습니다.

요근래에 온 것중 특이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요리하는 언니에서 나오는 짱아찌들입니다.

말이 짱아찌기는 한데 짠 맛도 없고 참 맛이 좋네요.


 왠간해서는 택배를 통해서 오는 반찬의 경우에는 기대를 하지 않는데 요리하는 언니에서 나오는 반찬들은 꽤나 색다르고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었네요.

포장도 깔끔하게 해서 옵니다.



아니! 한국요리만 16년 하셨다면 자취요리만 16년을 한 저보다는 낫겠지요?



주문을 하면 식재료를 준비하고 제조한 후에 다음날에 발송을 한다고 하니 신선함은 보장이 되겠네요.



수족관이라는 짱아찌인데 처음에 봤을 때는 무슨 병안에 이런 비닐을 붙여놨냐고 물었었지요.



병안에 비닐이 붙어있던게 아니라 진짜 저 모양으로 왔습니다.



너무 커서 빠지지를 않아 가위질을 좀 해봤습니다.



병안에 들어있는 크라켄이 궁금하여 젓가락으로 드는데 몇번을 놓칠 정도로 묵직했습니다.



젓가락으로 들다 몇번 놓치니 오기가 생겨 손으로 그냥 잡았습니다.



전복은 딱 한입 사이즈로 들어있네요.



소라도 두툼한 놈이 들어있어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나오더군요.



손님 오셨을 때 바로 내기 정말 좋은 반찬입니다.



이번에는 매실먹은 토마토를 열어볼 차례입니다.

토마토가 매실을 먹었다니... 궁금합니다.



우메보우시인가하는 생각이 언뜻 들었는데 상당히 궁금해졌습니다.



생긴 것도 딱히 우메보우시와 다르지는 않은 듯 한데...

일단 방울토마토인데 껍질을 벗겨서 담은 듯 합니다.



꽤 먹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왜 매실먹은 토마토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알게 되더군요.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깐 새우장을 맛 볼 차례입니다.



옆에서 누가 까주지 않으면 귀찮아서 먹기 불편했던 새우장을 까서 보내주셨다고는 하지만 저는 껍질째로 먹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을 듯 하네요.

아~! 와이프를 까줄 일이 없어져서 편해진 것 같긴 합니다.



정말 얼마나 탱탱할지 궁금하군요.



포장이 꼼꼼하게 해서 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요리하는 언니인데 한국요리만 16년 하셨으면 저보다 누나일까요?



옆에 비닐이 한번 더 고정하고 있어서 샐 염려는 없을 듯 하네요.



씰로 입구가 봉해져오기 때문에 샐 염려는 붙들어매도 괜찮을 듯 합니다.



열었더니 새우는 없고 왠 양파들만 잔뜩 있네요.

숨어있는 새우들을 끌어올려봐야 겠군요.



호오~ 상당히 새우가 큰 편입니다.

저도 가끔 제철에 나오는 새우로 새우장을 담그고는 하는데 새우장을 담그면 새우가 좀 작아지거든요.



 따로 홍보도 하지 않고 오로지 인스타그램에 있는 사진으로만 홍보한다고 하는 듯 한데 맛을 한번 보니 다음 반찬으로 어떤 것이 나올지 정말 기대되는 요리하는 언니입니다.

한국요리만 16년 하셨다고 자랑스럽게 적혀져 있는데 혹시 26년이나 36년을 잘못 적으신 것은 아니신가요?


 수족관, 매실먹은 토마토, 깐 새우장을 먹어보면서 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맛이 날까하는 궁금함이 생겼네요.

저는 왠간한 요리는 맛을 보면 거의 따라만들 정도로 자취요리의 대가인데 좀체 요리하는 언니에서 나온 반찬은 어떻게 맛을 내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집반찬으로 맛있는 것을 먹어보고 싶으신 분, 집들이로 간단히 반찬 몇개를 내놓으며 생색내고 싶으신 분,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술 드실 분, 혼자 유튜브 보며 술한잔 하실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