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일단 놀이공원이니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떠오르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자이로드롭이라는 놀이기구를 탔다가 기절한 이후로 절대 놀이기구는 타지 않기 때문에 그냥 막연히 무섭다는 생각만 듭니다.
대신 저에게 있어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같은 놀이공원의 느낌을 주는 곳은 용산역에 있는 용산 아이파크몰입니다.
용산역에 있는 아이파크몰 6층에 가면 테마파크라는 곳이 형성이 되어 있는데 건담베이스를 비롯하여 RC카, 조립퍼즐, 레고 등의 가게가 전부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귀신의 집 같은 것도 있고 만질 수 있는 동물원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루종일 있어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아이파크몰 6층에서 한참 구경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배도 출출하고 목도 마르기 시작하지요.
식당가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좀 아깝습니다.
왜냐하면 건담을 좀 더 보고 싶거든요.
배가 슬슬 고파져서 용산 아이파크몰 6층 테마파크 내에 있는 팝퍼블이라는 까페에 들어갔는데 역시나 이곳은 테마파크의 분위기에 맞추어 예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삼천원짜리 토스트 하나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이것 저것 시키다 보니 양이 많아져 버렸습니다.
이 맛있어 보이는 토스트에 혹해서 까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마 바싹불고기 샌드위치를 시켰던 것 같은데 셋트로 변경이 되어 칩과 함께 나왔습니다.
컵홀더를 보는 순간 커피의 맛은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빨강머리 앤이 저를 보며 미소짓고 있었거든요.
컵 받침은 더 예쁘게 디자인되었네요.
차마 버릴 수 없어서 어딘가에 쓸 곳이 있을 듯 하여 가방에 주섬주섬 담았습니다.
출출하고 기분내고 싶을 때 들르면 딱 좋을 까페네요.
팝퍼블은 아이파크몰 6층 테마파크의 분위기에 딱 맞는 커피숍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숍이 아니라 브런치까페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샌드위치는 가격대가 좀 높긴 하지만 그만큼 맛이 있었으니 딱히 불평할 정도는 아니었고 아이파크몰 안에 위치한 음식점 가격이 전부 높기 때문에 토스트도 가격대비 꽤 먹을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파크몰을 돌아다니며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딱히 먹을거리가 생각나지 않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싶다면 팝퍼블도 괜찮은 대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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