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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엇인고?

장사하고 싶으면 이러지 맙시다. 좀!!!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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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프님께서는 비싼 물건보다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물건을 좋아하시는 터라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하여 본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을 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세상 다가진 표정으로 택배박스를 뜯다가 갑자기 울상으로 저를 부르더군요.


 아~ 뭔가 이상한 상품이 온 모양이네라는 생각을 하며 가보았더니 역시나...

정말 절로 욕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분명히 새상품을 시켰는데 의류보관함에서 주어왔다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신발이 보이더군요.


뒷굽 나간 것이 보이십니까?



혹시나 뒷굽이 나간 것이 안 보일까봐 확대해서 찍었습니다.



두 짝 모두 이따위로 되어 있습니다.



뭔가 잘못 붙어있다거나 살짝 뜯어져 있다면 제품을 많이 만들면서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이 신발의 상태는 말 그대로 의류수거함에서 가져온 모양이네요.

그냥 딱 보기에도 누가 신고 관악산이라도 올라갔다 온 모양새 아닙니까?


 어떤 누군가가 실컷 신다가 환불한 것을 새상품을 주문한 사람에게 보냈다고 추측할 수 있겠네요.

고객이 그렇게 우스워 보이셨습니까?

아하~ 이 신발은 이렇게 뒷굽이 없어져서 왔지만 난 새상품을 주문했으니까 당연히 쇼핑몰에서는 새상품을 보냈겠지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까?


 장사에는 상도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상도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손님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주는 것입니다.

남이 신다가 환불해서 거지같이 떨어진 쓰레기를 새상품을 돈주고 주문한 손님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고요.


 기본 좀 지키면서 장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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