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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요리

일본은 오믈렛도 이렇게 만들어 먹는구나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6. 23.

 저는 신기한 것을 보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만들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요리쪽으로 넘어가서 보다보니 일본에서 오므라이스 맛집이 나오더군요.

뭐 별거 있겠거니 하면서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잘 볶아진 볶음밥에 통통한 계란말이 같은 것을 올리고 나서 칼로 스윽 자르는데 반숙된 계란이 스르륵 나오면서 볶음밥 위에 풀어지더군요.


아래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https://youtu.be/_GKRii0QQ_g


만드는 법을 찾아보니 계란을 두세개 풀은 후 후라이팬에 버터 한조각을 넣고 풀어놓았던 계란을 넣은 후 스크램블하듯이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면서 익혀주다가 마지막에 럭비공 모양으로 마무리 해줍니다.



밥에 얹을 때 터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했습니다.



칼 대신 젓가락으로 찢어보았는데 칼로 할 걸 그랬습니다.



 후라이팬에 버터를 한 조각 넣고 풀어놓은 계란을 넣은 후 스크램블 하듯이 저어주면서 익힌 다음 럭비공으로 만들어 밥위에 얹는다라는 것이 조리법인데 실제로 해보면 정말 어렵습니다.

계란이 어느정도까지 익어야 하는지를 조절하는 것이 이 요리법의 핵심인데 덜 익히면 아예 모양이 잡히지 않고 좀 더 익히면 촤르르 쏟아지는 모양이 나오지 않게 되지요.


 속은 반숙을 유지하면서 겉은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워내는 이 요리법의 감을 익히는데 계란 한판은 쓴 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와서 연습을 한번씩 했더니 거의 이주일간 저녁 식사는 계란요리가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정말 먹기 싫어서 버린 적도 한번 있습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요리사는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따라해봤다가 큰 코 다쳤지만 이 요리법을 계기로 멋진 요리법의 뒤에는 엄청난 노력이 숨겨져 있다는 교훈을 알게 되었네요.


계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