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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요리

파채는 그냥 정육점에서 해놓은 것을 사먹자.

by 프리랜서 김과장 2018. 6. 10.

 다이소라는 곳은 집에서 산책 나왔다가 잠깐 들러서 구경하기 참 좋은 곳 같습니다.

큰 마트는 갔다가 잘못하면 장을 보게 되지만 다이소는 이것저것 신기한 상품을 구경하기 좋지요.

주방기구쪽을 보는데 파채칼이 눈에 띄었습니다.

며칠 후에 있을 와이프님의 친구들에게 식사대접이 생각난 저는 파와 파채칼을 사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 함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파채를 하려면 잘 드는 칼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서 다듬어야 하는 것을 아실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래서 정육점에 가서 천원주고 파채를 한팩 사는 것이 낫지요.

파의 가격을 생각하면 좀 비싸다는 감이 들지만 파채를 만드는 기계를 사기는 부담이 되니까요.

칼로 다듬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파의 매운 향때문에 눈물이 흘러서 슥슥 그어서 파채를 만들 수 있다는 파채칼이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파를 잘 다듬어 놓고 파채칼을 가지런히 놓아 준비를 끝냈습니다.



이 동영상을 찍느라 몇번을 찍었는지 모릅니다.

하다가 성질이 나서 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파채칼을 좋은 것으로 새로 구입하던지 아예 파채를 만들어주는 기계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 쓰려면 꽤나 많은 연습이 필요한 제품이네요.

차라리 정육점에 가서 다듬어진 파채를 사는 것이 낫습니다.

다이소 파채칼은 주방 구석으로 들어가게 되겠네요.

언젠가 파채칼로 인한 스트레스를 잊을 때쯤 한번 꺼내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